Drawing dream
얇은 세라믹 판 위에서 지난 밤 꿈의 흔적을 더듬어 본다.
날카로운 송곳으로 흰 세라믹 판을 긁으면서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그리는 과정 중에 그 이미지를 분명하게 인지할 수 없다. 이미 몸에 새겨진 이미지를 향해서 어떤 몸짓, 반복적인 손짓을 하지만 그 모양은 꿈의 속성과 닮아 형태로 잡히지 않고 슥. 슥 하고 어디선가 스스로를 드러내다 사그라진다.
송곳으로 만들어진 1차 드로잉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, 코발트 안료로 2차 드로잉을 한다. 안료 드로잉은 첫 번 째 드로잉을 눈에 보이게 해주기도하고, 또 다른 무언가로 전환시켜 처음의 드로잉이 잘 보이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.
작품에는 꿈의 내러티브가 곳곳에 숨어있지만 내러티브를 드러나기위한 수단으로서의 드로잉 방법이 아닌, 그 자체가 존재가 되는 지점을 탐색한다.
2018 Shape of memories @ project space sarubia, installation view
Photo credit : jonghyun Seo, Project sapce sarubia
Drawing dream
11ⅹ19 cm
cobalt on ceramic
2018
Drawing dream
11ⅹ19 cm
cobalt on ceramic
2018
Drawing dream
11ⅹ19 cm
cobalt on ceramic
2018